익선동 한옥마을 가족나들이

주말을 맞아 가깝고 멀지 않은 곳으로 당일치기 나들이를 다녀오고 싶어서 가게 된 익선동 한옥마을

서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다되어 가지만 익선동 한옥마을은 처음 가봤어요

 

지하철을 이용해 종로3가역로 이동한 뒤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걸어서 쌈지길과 조계사를 찍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구글 타임라인을 확인해보니 아래와 같은 경로로 이동을 했더라구요.

 

 

익선동 한옥마을 나들이

 

익선동 한옥마을 거리는 그리 크지 않은 동선이다보니 다 둘러보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구석구석 살펴보지 않아서일수도 있고 가보지 않은 동선도 있을듯해요

 

지하철역에서 올라와 익선동 한옥거리로 입장합니다. 

처음부터 보이는 기념품샵에서 딸아이가 한참 머뭇거리다가 이동을 계속했어요

 

 

 

한옥거리를 걸어가면서 양옆으로 뻗어있는 한옥들을 즐깁니다.

걷다보니 줄이 길게 늘어선 빵집이 있더군요

자연도소금빵, 빵 구워내는 향이 참 좋더라구요

4개 1세트, 1.2만원에 판매중이었는데 줄이 길고 식사가 먼저여서 패스하고 지나쳤었어요

 

 

 

 

인공연못으로 꾸며진 수조위에 놓쳐진 부처상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발도 담궈보면서 쉬어갈 수 있음 참 좋겠더라구요

 

 

 

 

지나가며 만난 지오쿠치나 레스토랑, 여기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갑니다. 

맛도 분위기도 가격도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식사 이후 다시 골목 탐방을 진행합니다.

한옥 베이스에 카페, 식당등으로 꾸며져 있다보니 어렸을 때 느꼇던 한옥에서 풍겨오던 그 흙냄새? 나무냄새는 맡기 어려웠어요. 다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다보니 거기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또 좋았습니다.

외국인 분들이 관광 오신다면 좀 더 이국적인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것 같았어요

 

 

 

 

좁은 기차길이 놓여져있는 카페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가시더라구요

익선동 한옥거리의 베스트 포토존인듯 했어요.

여기에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보니 혼잡해 우리 가족은 눈도장만 찍고 이동합니다.

 

 

 

익선취향 레스토랑,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주메뉴인 맛집입니다.

줄이 길게 늘어선 걸 보니 맛집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이때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지만 줄은 계속 늘어났었네요

 

 

한옥거리의 끝자락에 다다르니 일식메뉴를 제공하는 호호식당과 프랑스 요리의 르블란서 레스토랑이 보이더군요

이미 배를 채운터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아내와 딸아이는 기념품 샵에서 쇼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비를 피하기 위해 카페로 몸을 숨깁니다.

 

 

 

익선동 디저트 맛집, 아삐뽀레

 

비를 피해 길을 걷다 밖에서 바라본 내부가 참 기분좋은 풍경이어서 아삐뽀레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1인 1메뉴 카페입니다. 

가격은 착하지 않지만 여기 관광지라 대부분 이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을거라 봅니다.

딸기빙수와 애플 시나몬 크로플을 주문했는데 괜찮은 맛이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괜찮은 곳이었어요

프라이빗한 공간도 제공되며 잘 꾸며진 정원을 볼 수 있는 테이블도 존재해요

한옥 안에서 티타임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었지만 한번에 한명씩 써야 하는 단점이 있었어요

 

 

 

 

쌈지길, 그리고 조계사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다음 행보를 위해 편의점에 들러 장우산을 하나 구매합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을 빠져나와 쌈지길을 향해 이동합니다.

이동과정중에 동양의 미를 간직한 불교용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조계사가 주변에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쌈지길에 입장합니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는 쌈지길, 오랜만에 오니 또 즐겁습니다.

1층에서 캐리커쳐 그려주고 있었는데 우리가족 그려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해주지 않아서 빠르게 4층까지 구경을 하고 기념품을 사들고 가기로 합니다. 딸아이는 쌈지길이 처음이어서 눈이 즐거워하더군요

 

 

 

띠별 운세를 봐주는 기계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번 해보고 싶었으나 내 운을 기계에 맡기고 싶지 않아서 뒤돌아섭니다.

 

 

 

쌈지길 관광과 쇼핑까지 끝낸 뒤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조계사로 이동합니다.

우리가족 종교가 불교이다보니 딸아이도 자연스럽게 불교체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마무시한 등이 달린 조계사에 도착합니다. 도심내에 이렇게 큰 사찰이 있다는걸 안지 얼마 안되어서 아쉬웠어요

입구를 지키는 사대천왕, 그리고 그 사이에 서계시는 분은 조계사 관계자 이신듯 했어요

우리가족도 사대천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동해줍니다.

 

 

 

대웅전으로 이동합니다.

많은 신도분들께서 열심히 기도중이세요

우리 가족도 만사형통과 업장소멸을 기도하며 삼존불 앞에서 큰절을 올렸습니다.

 

 

조계사를 뒤로 하고 오늘의 여정을 끝냅니다.

2시간 넘게 도보행군을 했더니 많이 지쳤나 봅니다.

택시로 이동하는 30분 동안 저 포함 셋다 곯아 떨어져서 휴식을 취했더군요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고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국인의 관광지를 더 자주 찾아보려 합니다.

다음엔 서울투어버스를 이용해 북촌한옥마을 투어를 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