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모두 4시간 짜리 고속버스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7세 아이한테 부담이 안되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고터역으로 이동, 경부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고속버스터미널은 참으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간단히 편의점에서 물과 과자등을 챙기고 이동해 티머니go 앱을 실행시켜서 예매내역을 열어 QR 코드를 찍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이에게는 패드를 건네주고 이 여행을 즐기게 해주었습니다.
패드는 샤오미 미패드4 입니다. 8인치 화면이어서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아서 아이가 사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근데 보호필름이 글레어필름이었네요. 논글레어 필름으로 변경해주어야 겠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 활용
패드를 보여주는것 까진 좋았는데 팔걸이에 패드를 올려놓았지만 고정이 되지 않아서 장시간 손으로 잡고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요래저래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색하다보니 아래 블로거님께서 사용한 패드 거치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dr_alchemist/221358090046
좋은 아이템인데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한 상품이었습니다.
비슷한 상품은 아마존에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 거치대를 좌석 뒤에 손잡이에 넣어보게 됩니다.
별 기대없이 시도해본건데 거치대가 원하는 모양이 나오면서 반고정이 되더군요.
사진에서 보듯이 각도가 눕혀져서 패드를 안정적으로 받힐 수 있었고 받침대와 의자가 맞붙어서 지지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쿠팡에서 고속버스 패드 거치대 검색하고 있다가 원하는 제품이 안보여 우연히 시도해본건데 너무 찰떡이어서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도 막 고급지고 비싼 고가의 제품이 아닌 일반적인 스마트폰 거치대 IF835 모델인데 접이식이라서 휴대성이 좋아 여행때마다 챙겨다니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패드 같이 무거운건 고개를 떨군다 정도겠네요.
근데 버스의 진동이 문제가 되더군요. 패드를 거치만 해놓았고 꽉 잡아주고 있진 못했기에 진동때문에 좌우로 이동을 하더니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진동 때문이어서 마찰력을 늘리는 것보단 고정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서 또 머릴 굴려봤는데 의자와 의자헤드 사이에 틈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이용해보았습니다.
신용카드를 그 사이로 넣어서 그 힘으로 패드를 고정해보려 했는데 혹시나 분실될까봐 분실되도 괜찮은 인공눈물로 고정을 하게 됩니다.
고정이 잘 됩니다. 다만 100프로 고정이 된게 아니고 지지대 아이템에 마찰이 없다보니 어느 순간 밀려가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전보다 10배 정도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음에 감사해했습니다.
고속버스 패드 거치대 찾아보면 팔걸이에 고정해서 길게 뻗어나오는 제품도 있던데 짐벌이 없다면 차 진동에 취약할듯 해보여요. 의자 뒤 손잡이를 이용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패드 거치대 역할도 하면서 고속버스 안에서도 거치할 수 있는 태블릿 거치대를 하나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자석을 활용하면 더욱 고정이 잘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