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 지우펀, 굿밥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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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3일차 - 예스진지 택시투어, 스펀 천등

예스진지 택시투어 강추 대만에서의 3일차, 태풍이 홍콩을 향해 움직여서 타이베이는 화창했습니다. 이날은 예스진지 투어 일정을 잡아두었으나 예스진지 4곳을 다 돌아보기에는 우리의 체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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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에서 지우펀 택시로 이동

 


이제 스펀에서 지우펀으로 이동합니다. 소요시간은 40분이었으며 막히는 구간이 없어서 빠르게 이동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펀에서 좀 걸어서 그런지 택시에서 다들 자면서 체력을 보충했었네요

 
 
 
지우펀에 도착했습니다. 안개가 제법 껴 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앞에 보이는 사찰이 눈에 띕니다. 길을 잃더라도 이 사찰을 찾아오면 되겠더군요.

 
 
 
비올것을 대비해 기사님이 택시에 있는 우산을 2개 챙겨주셨습니다.
안개가 자욱해 사일런트 힐에 나올법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깨달았는데 투어동선을 반대로 돌았야 좀 더 편안한 관광이 되었겠더라구요

 
 
대만 느낌 출중한 가게들을 관람하며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보이고 벽면에도 고양이 조각이 있던데 근처 고양이 마을 허우통의 영향이 여기까지 뻗치고 있나봅니다.

 

 

 

 승평극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걷다보니 극장 하나를 마주합니다. 승평극장이라고 하는데 오래된 극장으로 보입니다.
여기부터 지우펀의 향기가 제대로 나오는 것 같았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마을이라고 하던데 밤과 낮이 달라지는 그런 느낌.. 하지만 우린 4시투어라서 야경은 사실 포기하고 왔었습니다.
다만 아이를 업고 좌측의 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의무가 남아있었죠

 
 
 
계단을 오르던 중 사진 핫플을 발견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다던 아미치관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밀집해 있었는데요. 눈으로 담고 가기에 사진은 남기지 않았어요
사실 이때는 더운 날씨에 계단 오르는 거에 집중했고 지쳐가고 있었으니까요

 
 
 
 
계단을 오르는 중간 기념품샵에 들려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기념품들로 서로서로를 위로하며 쉬어갔습니다.
계단 끝까지 다 올라 카페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만끽하며 쉬어갑니다.
기대안했던 치즈케익이 너무 맛있었고 당 보충을 위해 주문한 모카라떼도 굿초이스!!
카페에 앉아 절경을 보며 여유를 부리는것에 너무 만족했던 순간이었네요

 
 
 
다들 저 뒤 먼바다와 깍아지른 산아래 조성된 가옥들을 배경삼아 사진을 남겨갈때쯤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샵들을 구경하며 발길이 닿지 않은 곳들을 밟아가며 천천히 이동합니다. 걷다보니 아이가 가방에 눈이 갔는지 가방샵앞에 멈춰섰습니다. 겨울왕국 엘사 캐릭터가 그려진 가방이 마음에 들었었나 봅니다. 하나 득템하고 다시 길을 걷습니다.

 
 
 
 
펑리수를 파는 가게에서 시식을 하고 있더군요. 하나 먹어보고 이게 펑리수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사과잼이 들어간 쿠키 같은..? 맛있었습니다만 짐이 될까봐 여기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취두부 향이 난다고 했는데 잘 못느꼈었습니다만 이게 웬지 취두부 향일것 같은 하수구 냄새? 그런 냄새가 나긴 했지만 막 역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점점 인파가 많아지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홍등은 아직 켜지지 않았었지만 불이 없어도 홍등의 느낌은 충분했었습니다.

 
 
패밀리마트를 찾아서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했었는데 살짝 헤매고 나서야 대로변에 있는 패밀리마트를 찾게 되었고 계단 아래에 보이는 사찰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렇게 지우펀 투어까지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항상 여행은 중간중간 힘들긴 하지만 끝내고 보면 아쉬움 투성이네요
 
한시간 넘게 택시로 이동해야 해서 화장실을 다녀온 뒤 다시 택시에 탑승합니다.

 
 
 
투어 일정을 끝내고 다시 택시로 이동합니다. 반차오구로 가야해서 이동거리가 훨씬 멀어졌습니다. 퇴근시간과 겹쳐서인지 막히는 구간들이 종종 있었고 1시간 2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구글맵 타임라인 정말 좋네요

 
 
시저파크 반차오 호텔에 도착합니다. 체크인 진행하고 숙소로 올라오니 5시 30분을 넘어가고 있네요. 
스펀과 지우펀만 갔을 뿐인데 지쳐버린 우리는 1시간 가량 숙소에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합니다.
예스진지 버스투어를 진행했었다면 녹초가 되었을 것 같네요. 

 
 
 

한식당 GOOD BOB

 
숙소에서 1시간 가량 쉬다보니 배가 출출해져서 아이가 밥먹자고 보챕니다. 숙소 근처에 한식당이 몇개 보여서 찜해두고 어떤 곳인가 탐방해본뒤에 GOOD BOB 이라는 감자탕 집이 제일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정하고 들어옵니다.
 
남자 사장님이 한국분이셨으며 아내분도 한국말을 매우 유창하게 하시는 분이셨는데 한국분은 아니었던걸로 추정(?) 합니다. 여튼 한국말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고 친절하셨습니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불고기 정식과 해물라면, 파전에 소주 한병까지 주문 넣었습니다. 
불고기 정식 흔히 보는 한국에서 먹는 그 정식이 맞습니다. 고기도 맛있고 나머지 반찬도 괜찮습니다. 리필해달라고 하면 반찬 리필 해주십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김도 리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라면은 한국식이 아닌 대만식인가 봅니다. 시원한 국물을 기대했었는데 국물을 졸여 만든 라면이었습니다. 게다가 꼬들꼬들한 라면...그래도 맛있더군요. 오징어 식감도 좋고 궁물맛은 신라면? ㅋ 

 
 
해물파전이 바삭바삭하고 참 좋았습니다. 소주 한잔에 먹기 딱 괜찮더라구요. 
처음엔 삼겹살 세트를 시킬까 했었는데 기름냄새와 굽는거 귀찮을까봐 안시켰었는데 옆테이블에서 시킨 걸 보니 초벌 되서 나온 삼겹살이어서 살짝 굽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아주 간편식이더군요.
혹시 굿밥 가시는 분들은 삼겹살 도전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식사까지 마무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패밀리마트에 들러 야식거리를 사서 돌아갑니다. 
발마사지까지 받고 들어가고 싶었으나 리젠트 호텔 앞에 있던 마사지샵과 다르게 가격이 2배가량 비싸서 포기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