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부품 시장에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과 PC 등 IT기기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대표적인 전자부품 테마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장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MLCC가 필요하고,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고용량·고신뢰성 MLCC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 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MLCC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MLCC 관련주 정리
| 삼성전기 | MLCC 제조 | AI 서버·데이터센터·전장용 고부가 MLCC |
| 삼화콘덴서 | MLCC 제조 | MLCC·전장·산업용 콘덴서 |
| 아모텍 | MLCC 제조 | AI 서버·광통신·전장용 MLCC |
| 아바텍 | MLCC 제조 | 전장·산업용 MLCC, 생산능력 확대 |
| 코칩 | MLCC 사업 | MLCC + 초소형 슈퍼커패시터 |
| 한켐 | MLCC 소재 | MLCC 소재 5종 개발, 1종 양산 납품 |
| 대주전자재료 | MLCC 소재 | MLCC용 전극 소재 관련 사업 |
※ 기업마다 MLCC 사업 비중과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MLCC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동일한 기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삼성전기·삼화콘덴서·아모텍·아바텍은 MLCC 제조, 한켐·대주전자재료는 소재, 코칩은 MLCC와 슈퍼커패시터를 함께 보는 종목으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MLCC란?
MLCC는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우리말로는 적층세라믹콘덴서입니다.
전자회로에서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한 순간 공급하면서 전압을 안정화하고 전기적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폰과 PC 같은 IT기기는 물론이고 자동차, 서버, 통신장비,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전자제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전기를 조절해주는 핵심 수동부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LCC는 세라믹 유전체와 금속 전극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들며, 최근에는 제품의 소형화와 함께 고용량·고전압·고신뢰성을 요구하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왜 지금 MLCC가 주목받을까?
최근 MLCC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등장입니다.
AI 서버에는 GPU, CPU, HBM 등 고성능 반도체가 집약되어 있고,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노이즈 제거가 중요해지고 MLCC의 탑재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을 수 있습니다.
특히 AI 서버용 제품은 단순히 수량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장시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난도가 높은 고부가 MLCC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MLCC 시장에서도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기
AI 서버 MLCC의 핵심 기업
삼성전기는 국내 대표적인 MLCC 제조업체입니다.
스마트폰과 PC 등에 사용되는 IT용 MLCC뿐 아니라 AI 서버·데이터센터·전장용 고부가 MLCC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MLCC 테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규모 공급계약입니다.
삼성전기는 2026년 9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 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며, 삼성전기의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 10여 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한 상태이며 추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 주가 흐름

삼성전기는 MLCC뿐 아니라 반도체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여러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를 분석할 때는 MLCC 업황과 함께 전체 사업부문의 실적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화콘덴서
AI발 MLCC 업황 개선의 수혜 가능성
삼화콘덴서는 국내 대표적인 콘덴서 제조업체로 MLCC와 전장·산업용 콘덴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MLCC 업황에서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배분하면서 범용 MLCC 공급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화콘덴서의 경우 이러한 시장 변화가 가격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829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55.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0.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장·산업용 MLCC의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삼화콘덴서 주가 흐름

삼화콘덴서는 삼성전기처럼 AI 서버용 MLCC를 직접 대규모 공급하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MLCC 가격과 제품 믹스, 전장·산업용 수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모텍
AI 서버·광통신용 MLCC로 영역 확대
아모텍은 안테나와 모터, 칩바리스터 등 다양한 전자부품 사업을 영위하면서 MLCC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아모텍은 고전력 MLCC와 대용량 MLCC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원 시스템과 산업용 전력장치뿐만 아니라 통신·서버 전원 회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전장 중심에서 AI 서버와 광통신용 MLCC로 성장축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AI 서버용 MLCC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도 제시된 바 있습니다.
아모텍 주가 흐름

아모텍은 MLCC 외에도 안테나와 모터 등 다른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MLCC 사업 성장과 함께 전체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바텍
전장·산업용 MLCC 생산 확대
아바텍 역시 MLCC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MLCC를 주요 사업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5G 통신, IoT 및 산업용 시장을 주요 적용 분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2026년 하반기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장용·산업용 MLCC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사에서도 아바텍의 하반기 MLCC 성장 가능성을 주요 포인트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아바텍 주가 흐름

아바텍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제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한 종목입니다.
따라서 향후 증설 진행 상황 → 고객사 확보 → 생산량 증가 → 실적 개선 순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칩
슈퍼커패시터와 MLCC를 함께 보는 종목
코칩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칩의 주력 사업은 초소형 슈퍼커패시터이며 MLCC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에서도 칩셀카본과 함께 MLCC가 주요 사업 영역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MLCC 테마가 강해질 때 관련주로 움직일 수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를 분석할 때는 MLCC뿐만 아니라 슈퍼커패시터 사업의 성장성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칩 주가 흐름

코칩은 앞서 분석했던 것처럼 슈퍼커패시터와 MLCC 사업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두 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켐
MLCC 소재 관련주
이번 MLCC 테마에서 함께 확인할 종목이 한켐입니다.
한켐은 MLCC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MLCC 소재를 개발·공급하는 소재 기업입니다.
최근 한켐은 MLCC 소재 5종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종은 고객사 양산 납품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향후 양산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장 시장의 MLCC 수요가 확대되면서 완제품 제조사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켐을 볼 때는 단순히 MLCC 테마에 편입됐다는 점보다 실제 소재의 고객사 양산 여부와 추가 품목 확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켐 주가 흐름

특히 소재 기업은 실제 양산과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개발 → 고객사 평가 → 양산 → 매출 확대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주전자재료
MLCC 소재 관련주
대주전자재료는 MLCC와 칩부품 등에 사용되는 전자재료 및 전극 소재와 연결되는 기업입니다.
MLCC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는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MLCC 시장이 성장한다고 해서 실적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MLCC 생산량과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될 경우 관련 소재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MLCC 소재 관련주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주전자재료 주가 흐름

AI 서버가 MLCC 시장을 바꾸고 있다
이번 MLCC 사이클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MLCC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사용되는 MLCC의 종류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일반적인 IT기기에 사용되는 범용 MLCC와 달리 AI 서버와 전장 시장에서는 고용량·고전압·고신뢰성 제품이 중요합니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진입장벽도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MLCC 업체들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배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범용 MLCC 시장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장용 MLCC도 중요한 성장축
AI 서버와 함께 봐야 할 시장이 자동차 전장입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ADAS,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차량의 전자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부품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온도 특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장용 고신뢰성 MLCC가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모텍은 자동차 전원 시스템과 산업용 전력장치에 적용되는 고전력 MLCC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바텍 역시 전장·산업용 MLCC를 주요 제품군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MLCC 업황에서 확인할 부분
앞으로 MLCC 관련주를 볼 때는 단순히 'AI'라는 키워드만 보는 것보다 다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AI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서버 출하량이 증가하면 MLCC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② MLCC 가격
MLCC는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판가 상승 여부도 중요한 지표입니다.
최근 삼화콘덴서의 실적에서도 MLCC 가격과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③ 고부가 MLCC 비중
AI 서버와 전장용 MLCC의 비중이 증가하면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변화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 전장용 MLCC 수요
전기차뿐 아니라 ADAS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전장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⑤ 생산능력 확대
아바텍처럼 MLCC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기업은 증설이 실제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⑥ 고객사 양산
한켐과 같은 소재 기업은 단순 개발보다 고객사 양산 납품 여부가 더욱 중요합니다.
MLCC 관련주 정리
| 삼성전기 | MLCC 제조 | AI 서버·데이터센터·전장 |
| 삼화콘덴서 | MLCC 제조 | MLCC 가격·제품 믹스·전장 |
| 아모텍 | MLCC 제조 | AI 서버·광통신·전장 |
| 아바텍 | MLCC 제조 | 전장·산업용·생산능력 확대 |
| 코칩 | MLCC 사업 | MLCC·슈퍼커패시터 |
| 한켐 | MLCC 소재 | MLCC 소재 개발·양산 납품 |
| 대주전자재료 | MLCC 소재 | 전극·전자재료 |
마무리
MLCC는 과거 스마트폰과 PC 중심의 전자부품 테마에서 이제 AI 서버·데이터센터·전장까지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 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10여 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했다는 점은 AI 서버가 MLCC 시장에서 중요한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아모텍, 아바텍 등 MLCC 제조사를 중심으로 볼 수 있고, 코칩은 MLCC와 슈퍼커패시터, 한켐과 대주전자재료는 소재 영역에서 연결되는 종목으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MLCC 테마를 볼 때는 단순히 AI라는 키워드보다는
AI 서버 투자 → MLCC 탑재량 증가 →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 → MLCC 가격 및 제품 믹스 개선 → 관련 기업 실적 증가
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기의 AI 서버 공급계약, 삼화콘덴서의 MLCC 수익성 개선, 아모텍·아바텍의 생산 확대, 한켐의 고객사 양산 확대가 향후 MLCC 테마에서 확인할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