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 리젠트호텔, 딘타이펑, 용산사, 화사지에 야시장

대만 여행을 떠나며

추석 연휴를 빡세게 운전하면서 보낸 우리들에겐 대만으로 여행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연휴에 껴서 가지 않고 연휴가 끝난 10월 4일부터 시작된 여행
 
한달하고도 보름전에 비행편과 호텔을 예약해둔덕에 여유로울걸로 생각했으나 태풍  코이누  때문에 심적인 여유로움을 잊어버리고 걱정이 많았던 날이었지만 다행히 결항 얘기는 없었네요
 

 
 
 
 

김포공항 출국장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두곳에서 모두 예약이 가능했는데 대만 송산 공항이 타이베이 시내와 인접해 있어서 이동거리가 짧다는 판단하에 김포에서 출발하는 티웨이 비행편으로 예약을 진행해두었습니다. 
 
두 공항 모두 2시간 30분 비행거리라서 본인 숙소와의 거리라던지, 면세점 쇼핑을 열심히 할것이라던지에 맞춰서 공항을 선택하시면 될것 같아요
 
연휴가 끝난 평일이라 그런지 아침 8시 30 분에 도착한 김포공항은 한산했었습니다. 체크인을 하는 줄도 텅텅 비어있었고 항공사 직원분들도 아직 출근전의 모습이었네요. 한산함을 틈타 우리 가족 사진도 찍고 처음 와보는 김포공항 국제선의 모습도 사진에 많이 담아 와보았네요

 
 
 
 
얼마지나지 않아 티웨이 체크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그전에 줄서는 모습이 보여서 눈치껏 줄을 섰더니 체크인이 시작되었고, 대기 인원이 많지 않아서 기다린지 10분도 되지 않아 수화물을 부치고 탑승권을 발부 받아 왔습니다. 우리 부부는 모바일 탑승권을 출력해와서 따로 탑승권을 받지 않았지만 아이는 아직 만 6세 여서 교환권을 프린트해와서 탑승권으로 교환하였습니다. 싱가포르 갈때도 이렇게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혼란스럽지 않았네요

 
 
 
보안검색대를 지나 출국심사를 진행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오는데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인천공항과 다르게 너무 한산해서 모든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김포공항이었습니다.
 
출국장 면세점도 조촐한 분위기에 매우 한산해서 인천공항과 대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용함이 더 좋더라구요
 
면세점에서는 간단하게 아이쇼핑을 좀 하다가 담배 2보루를 챙겨갑니다. 대만은 입국 시 담배 인당 1보루 제한이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소야에서 아침식사

 
11시 15분 출발 비행기여서 아직 2시간 가량 시간이 남았기에 간단히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사실 출국장으로 들어오기전에 식당이 2곳이 있었지만 가격이 합리적이지 못해 제가 가지고 있는 BEV 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동반1인 무료인걸로  잘못 알고 있어가지고 2명 분을 지불해야 해서 긴축재정 여행에 맞지 않다는 판단하에 면세구역에 있는 식당 기소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성비에 맞는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출국

 
식사를 마치니 10시, 아직도 1시간이 넘게 남아있어 여유가 넘쳤지만 희안하게도 면세구역은 상대성이론에 걸맞게 시간이 참 빨리 가는거 같아요. 
근처에 있는 파스쿠치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고 면세담배를 2보루 챙기고 가방이 낡아서 덕중에 덕, 만다리나덕에서 여행용 크로스백도 신상으로 하나 구매해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주었습니다.
면세구역에 흡연구역도 있어서 자유시간도 가지면서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탑승을 시작합니다.
 
대만 쑹산 공항까지 우리를 모셔갈 비행편은 티웨이항공 TW667, 2시간 30분만 가면 되므로 국내여행 같은 느낌이 다분했네

 
 
사실 이날은 태풍 코이누가 대만에 상륙하는 날이라서 비행기가 안뜨나 하는 걱정반, 뜬다해도 대만에 도착해서 회항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반, 그런 걱정들로 얼룩진 날이었는데 티웨이 TW667편은 태풍을 뚫고 무사히 대만 송산 공항에 안착하였습니다. 랜딩할 때 쿵하는 소리와 함께 충격이 좀 크긴 했으나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무사히 돌아왔다는 반증이지요

 
 
 
 
 

 

 

대만 입국심사

 
대한민국을 떠나 2시간 30분을 날아서 대만 송산공항에 도착했어요. 구름 위에 있을때는 참 맑은 날씨였지만 구름 아래로 내려오니 태풍 영향으로 인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요. 기내에 둔 짐들을 챙겨서 수화물을 찾으러 이동했습니다. 비행기 한대만 들어와서 그런지 수화물이 얼마 없어서 금방 찾고 이동합니다.
입국 심사를 진행하는데 온라인 입국신고서를 미리 작성하고 온 뒤여서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어요. 질문같은거 받지 않았고 여권과 얼굴 확인 진행한 뒤 무사히 통과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송산 공항이 대만 입국에 유리한 점이 많은듯해 보였습니다.

 
 

여행지원금 5,000NTD 당첨

 
즐.대를 통해 알게된 여행지원금, 저희도 출발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여행지원금을 신청하고 왔었는데요. 입국장을 나오니 바로앞에 Taiwan Lucky Land 가 보입니다. 저기에서 줄서서 신청하고 받은 QR코드를 스캔해서 응모를 진행해봅니다. 
제일 먼저 아이가 도전했는데 5,000TWD(NTD) 당첨!! 저희보다 서포트 해주시는 대만 직원분이 참 좋아해주시더군요 ㅋ
그리고 연이어 도전한 우리 부부는 꽝 ..ㅠ 
아이가 당첨된 5,000NTD, 한화로 환산하면 21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더군요. 정말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수령방법은 미리 지정해둔 이지카드,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바로 옆 편의점에 가서 이지카드 2장을 더 사고 100twd 씩 충전을 하고 나왔네요. 이때 시간이 1시 30분을 조금 넘겨서 배가 슬슬 고팠지만 숙소로 이동한 뒤 딘타이펑으로 가기로 했어요

 
 
 
 

리젠트 타이베이 호텔 입성

 
송산공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리젠트 호텔로 출발지를 지정해서 출발합니다. 원래 우버를 잡으려고 한국에서 셋팅을 다 해서 왔는데 막상 우버를 잡으려고 앱을 켰더니 휴대폰 인증을 진행하라고 뜨더군요. 이미 대만용 유심(데이터전용)으로 갈아끼운 뒤여서 인증을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항 택시 대기열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목적지를 말하는 거나, 택시비를 지불하는 것에 아무 어려움이 없어서 이후부터는 택시만 잡아타고 다녔네요.
 
 
리젠트 호텔 체크인을 진행하고 7층키를 받았습니다. 다른 호텔들은 카드키를 주는데 여기는 진짜 묵직한 열쇠를 줍니다.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앞서더군요. 
 
호텔 복도의 향기가 참 좋습니다. 여느 호텔이 그렇듯 호텔은 향기를 기억하게 하는 듯 합니다. 
트윈룸을 잡았는데 호텔방이 생각보다 매우 넓어서 쾌적하고 완전 좋더군요. 
웰컴 과일이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치만 우린 과일보다는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해서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식사를 하러 호텔을 나오게 됩니다.

 
 
 

딘타이펑 중산역점에서 식사

https://maps.app.goo.gl/xvS3ciyyGeMBdZ3x8

 

딘타이펑 · 104 대만 Taipei City, Zhongshan District, Nanjing W Rd, 12號B2

★★★★☆ · 대만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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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은 타이베이101 타워점을 방문해서 먹어보기로 했었으나 대기가 상당하는 얘기를 듣고 리젠트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딘타이펑 중산역점을 방문하게 됩니다. 대만에 도착해서 처음 먹는 늦은 점심이네요
다른곳에서 MRT로 오시게 된다면 중산역 2번 출구 앞으로 나오셔서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2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도착하니 이미 대기가 상당해 보였습니다. 우리가족 3인 대기를 거니깐 30분 웨이팅을 잡아주십니다. 101타워점은 1시간 넘게 웨이팅 해야 한다고 하던데 30분이어서 매우 흡족했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며 물어보시던데 왜 묻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기하는 동안엔 쇼핑몰에 있는 아이스크림 하나 겟해서 야외 대기할 수 있는 장소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야외 대기장소에서도 전광판이 있어서 대기번호를 확인 가능합니다.

 
 
매장안은 많은 좌석을 확보하고 있어서 순환이 빠른 구조입니다. 차례가 되면 직원분이 자리까지 안내해 주십니다.

 
 
 
주문 방식은 QR코드를 찍어서 뜨는 웹페이지에서 오더하는 방식인데 대부분의 한국분들이 즐겨먹는다는 메뉴로만 골라보았습니다. 
 
이건 생강입니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김치와 같은 역할을 해줄 녀석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간장과 식초로 적셔줍니다.

 
아이가 있어서 밥종류 하나와 함께 주문
샤오롱바오,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산라탕, 공심채볶음, 갈비튀김 계란볶음밥 
이중에 산라탕이 잘 안맞았고 다 맛있었습니다. 산라탕은 느끼함을 잡아줄 걸 기대하고 시켰으나 오히려 느끼한 신맛 이었네요. 매운맛이면 좀 더 좋을듯 합니다.
 
샤오롱바오, 와이프가 이걸 강추하더군요. 육즙이 뜨거워 육즙 먼저 털어먹는다던데 전 간장에 찍어서 한입에 털어넣고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갈비튀김 계란볶음밥입니다. 위에 올려져있는 갈비튀김이 참 맛있었습니다. 아이도 잘먹구요.

 
통새우가 들어간 샤오마이, 육즙을 따로 입에 털어넣고 간장에 찍어 한입에 먹는 식으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아는 맛들, 맛있어요 여기 ㅎㅎ
 
총 1,023TWD 나왔는데 이지카드 결제가 가능했었습니다. 여행지원금 요긴하게 잘 쓰이네요 ㅎㅎ
 
 

밤에 찾은 용산사 ,그리고 화사지예 야시장

 
모든게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용산사는 2일차에 방문키로 했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일정이 모두 변경되어서 큰 타이틀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걸 택했습니다.
 
사찰을 방문하는걸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여러 사찰을 방문하는데 지난 싱가폴 여행에서는 불아사, 이번 대만여행에서는 용산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밤이었지만 용산사를 찾는 분들이 적당히 계셨습니다. 특히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용산사 입장 시 카운터 같은 곳이 보이지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관리하시는 분도 어여 들어오라고 손짓 하십니다. 무료로 나눠주시는 향이 있다고 들었지만 받아가시는 분이 안보여서 눈치가 보여 도전을 못해봤네요
점괘를 보시는 분들은 매우 많으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마음속으로만 소원을 빌고 점괘는 따로 보지 않았네요
 
시계 방향으로 사원을 돌면서 신들께 소원을 빌면서 용산사 절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입구에 있는 폭포수 앞에서 사진까지 마무리 합니다.

https://maps.app.goo.gl/FbjsfaWieGEBvZW89

 

용산사 · No. 211, Guangzhou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53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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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를 뒤로 하고 화사지예 야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용산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우산쓰고 걷기로 합니다.
사실 야시장은 어릴적 한국에서 봐오던 야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까 해서 간거였는데 생각보단 별로였습니다.  시장안을 무리지어 다니는 개들 때문에 아이랑 와이프가 겁을 먹어서 더 그랬던것 같네요. 후에 얘길 들어보니 아이까지 데리고 가기엔  최소 스린 야시장을 가야 괜찮을거라고 하더군요. 
 

 
 
옛날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거리가 쭈욱 이어집니다.

 
야시장 안으로 마사지 샵들도 즐비해 있었습니다. 마사지샵 블록이 있고 먹거리 블록이 있다고 하더라구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목적은 동파육 맛집이라는 왕스브로스를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루러우판이라고 돼지고기 덮밥 맛집이라고 하는데 미슐랭 맛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8시가 넘어가기도 했고 용산사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서인지 아이도 지친듯해 보여서 포장을 해서 호텔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매장에는 동파육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측에서 매장은 겉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많은 좌석을 보유하고 있었고 입구
메뉴에 벤또 메뉴로 가보시면 포장을 해갈 수 있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매장에서 먹는거랑 다르더라구요. 
가장 많이들 선호하시는 메뉴로 먹어보기로 해서 2개만 포장을 해서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https://maps.app.goo.gl/u1vmBuwgmJVWBDjH9

 

Wang’s Broth ·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Huaxi St, 17之4號攤位153號

★★★★☆ · 대만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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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리젠트 호텔로 복귀합니다. 타이베이 시내 중심지여서 어디든 택시로 1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택시비는 1만원 내외로 나왔었고 대부분 현금 지불했으나 이지카드 결제 가능한 택시는 이지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리젠트 호텔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타이완 맥주와 클랙식 맥주 하나씩 들고와서 식사를 진행했습니다.
 
동파육이 올려진 콩러우판, 참 맛있었습니다. 고기 질감이 매우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이름이 .. 여튼 돼지고기 덮밥 종류인데 짜장소스 맛이 나는 덮밥이었어요. 아이가 잘먹었습니다.

 
타이완 맥주도 시원시원 좋았습니다.

 
이렇게 밥과 맥주까지 먹고 나니 9시가 훌쩍 넘어가고 있더군요
한국에서라면 아이 때문에 잘준비하고 있을 시간인데 소화시키느라 11시까지 더 놀다가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시를 넘긴거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