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너무 좋은 나머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벼르고 있던 마장호수에 다녀오기로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2년전에 다녀갔었던 마장호수, 서울근교에 위치해 있어 빠르고 또 가볍게 마실 다녀오기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산책로와 어트랙션, 그리고 맛집 다 갖추고 있는 곳이며 아이랑 가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마장호수 주차장
마장호수에는 공영주차장이 꽤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1주차장부터 제7공영 주차장까지 준비되어 있는데 제1주차장은 관계자외 입장이 불가하다고 하니 출렁다리와 가까운 제2공영주차장이나 제3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비용은 1일 2000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됩니다.
주말 같은 경우 11시 이전에 오셔야 주차공간 확보가 쉽습니다. 대부분 점심을 먹고 이동하려 하기 때문에 12시즘 입성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때도 주차가 가능하니 주차를 하시고 식당으로 이동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1주차장을 등지고 더 가다보면 이런 주차장이 나옵니다.
베르테라 카페가 위치한 건물의 주차장인데 여긴 공영주차장이 아닌 사유지입니다.
주차는 가능한데 식사나 음료 등 1만원 이상 구매시 평일 2시간, 주말 1시간 무료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주말 2시간하고도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더니 9천원 요금이 발생했습니다. 1시간에 6천원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만 주말에 늦게오면 주차공간이 없어서 뺑뺑이 돌다가 스트레스 받아요. 이런 카페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호수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 즐기면서 쉬는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출렁다리국수 - 우리가 즐겨먹는 맛집
12시가 막 넘어가는 시점에 마장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동작구에서 마장호수까지 1시간 10분 컷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출렁다리 국수로 들어갑니다. 2년전에 왔을때도 방문했었던 식당인데 저희 기준 맛집입니다.
1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관리해주시는 분이 항시 계십니다. 이번에 방문하니 어머님이 한분 계셨는데 친절히 안내해 주십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먼저 오신 손님들을 위한 식사가 한창 준비중이십니다.
홀에도 손님들이 계신데 대부분 야외테라스 자리를 먼저 채우고 안쪽 자리가 채워집니다. 테라스에 자리가 의외로 많습니다. 6월 초라 그런지 테라스에 선풍기 바람 때문에 살짝 쌀쌀했었습니다.
다먹고 난 식기는 입구에 위치한 트레이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메뉴 구성입니다.
출렁국수는 잔치국수, 다리국수는 비빔국수입니다. A세트가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에 물만두 구성이어서 A세트를 주문합니다. 지난번에도 이렇게 먹었지요. 거기에 곱배기를 요청드립니다. 곱배기는 국수당 2천원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열무국수와 유부초밥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 방문때는 세트 대신 단품으로 여러개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과 결제는 포스기 앞에서 진행하며 주문결제 완료후에는 생수 2병을 주십니다.
12시 피크타임에 들어와서 주문이 급하게 많이 들어와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말씀하셨으나 얼마지나지 않아 전동벨이 울려서 음식을 받아왔습니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에 물만두 구성으로 매우 알찹니다. 성인 2명에 유아 1명이어서 이 구성으로 시켰는데 요즘 아이가 성인만큼 잘먹고 있어서 다음에 올때는 국수 3개는 시켜야 될것 같습니다.
아이동반이시면 잔치국수 시키실건데 다데기는 매울 수 있으니 따로 달라고 요청하세요. 근데 주문할 때 눈치 빠른 사장님이 먼저 물어봐주시겠지만 바쁠땐 놓칠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맛있습니다 ㅎ
베르테라 카페, 출렁다리, 4인용 요트
베르테라 카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장호수 산책로를 찾아 내려갑니다.
이 앞에 위치한 출입구로 들어가셔서 카페 건물로 들어갑니다. 계단을 걸어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철갑상어에 밥을 주고 있는 아이들을 보시게 됩니다. 저희도 잠시 철갑상어의 위엄에 놀라고 구경을 하다가 다시 갈길을 갑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베르테르 카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가는 문을 찾아서 산책로에 입성해줍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덥지도 않고 딱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하늘이 파랗게 열려있어서 모든게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를 향해 가는 동안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호수 속에 오리 3형제가 보였는데 그 아래로 정말 큰 물고기들이 같이 있는것을 보고 아이는 신기해했습니다.
한참 걷다보면 저기 위로 올라가야 출렁다리로 갈 수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정표가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가는 곳을 보고 눈치껏 따라가셔야 합니다. 오르막을 오르면 편의점이 위치한 전망대 건물이 나오는데 그 앞에서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옆에 포토존이 위치해 있는데 반대편에도 있으니 너무 힘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니 저멀리 요트 이용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저희도 즐겨주었습니다.
다리를 건너갈 때보다 돌아올때 더 많은 사람이 몰려서 꽤나 많이 출렁거렸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무서운 다리는 아니었고 아이도 오히려 즐겨하는것 같았네요
혹시 출렁다리 색깔이 빨간색이어서 레드브릿지로 불리나요 ?? 잘 모르겠습니다.
2년전에는 6월 중반 즈음 방문했었는데 너무 더운 날씨에 아이도 지치고 아내도 지쳐서 출렁다리는 포기하고 시원한 요트만 탔었는데 이번에는 출렁다리 한을 풀었네요
출렁다리 방문을 마치고 이동해서 요트를 타기 위해 카누 카약 탑승장으로 왔습니다. 요트는 일정에 없었는데 다리를 건너는 동안 아이가 멀리서 바라본 요트 타고 싶다고 해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카누와 카약이 있고 요트가 있습니다. 카누와 카약은 아이가 있어서 탑승이 어려울듯 해서 이번에도 요트를 타기로 합니다.
4인 요트 기준 2만원입니다. 2인요트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1만원 일듯 합니다^^;
요트는 전동방식이 아니고 자전거 페달 밟는 방식입니다. 뒷좌석에 성인2사람이 탈 수 있고 앞좌석에는 아이가 타야 합니다. 뒤에 탄 분들이 페달을 저어야 하는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30분동안 탈 수 있는데 따로 시간측정을 하지 않는다며 타고 싶은만큼 타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요트 끌고 호수 한가운데로 오면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준비해온 팝콘도 먹어주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쉬어주면서 쉬엄쉬엄 타다가 복귀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해서 좋았네요 ㅎ
이렇게 마장호수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서울로 복귀한 시간은 오후 5시, 일요일 하루가 너무나도 빨리 가버리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우리 가족 다 너무 좋았던 하루 였습니다.
주말에 아이랑 가족이 서울근교로 나들이 갈때 이동시간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할텐데 마장호수는 가볍게 가볼만한 곳으로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