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디크 탐다오] 절 향이 나는 향수 후기

여정의 시작

우연히 누군가로부터 절 향이 나는 향기를 맡게 되었고 무슨 향수 쓰는지 물어볼 용기는 나지 않아서 절향이 나는 향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분의 조언을 통해 딥디크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었는데 기껏해야 3-4만원 짜리 향수만 쓰던 저에게 딥디크는 명품 향수였습니다. 원하는 향을 찾기 전까지는 샘플을 알아보자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땐 시향지라는게 있는 줄 몰라서 무식하게 제일 저렴해 보인다고 생각이 드는 2ml 향수를 구매했었는데 2ml도 시향용으로 쓸만큼 양이 작아서 오래 쓰진 못해요.

오드민떼, 오카피탈, 베티베리오, 필로시코스, 롬브르단로, 탐다오, 도손

2ml 제품으로 10만원 가량 지출을 하면서 구매했었던 향수들인데요

이 2ml 상품을 가지고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치고 계신분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속편하게 오픈마켓을 이용해서 진행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탐다오와 베티베리오만 남게 됩니다. 이 두 향수가 저한테 매우 잘 맞더라구요.

베티베리오는 우드향이 나면서 좀 더 여성스럽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중성적인 부분도 있어서 남자가 쓰기에 좋아보입니다. 근데 데일리로 쓰기에는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의 탐다오가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최종적으로 탐다오를 구매하게 됩니다.

향수용어 잠깐 얘기하자면

탑노트 : 발향 10분 전후로 느껴지는 향
미들노트 : 첫향이 사라진 후에 느껴지는 향
베이스노트 : 미들노트 이후의 은은한 잔향

위 3가지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딥디크 탐다오 EDT

롯데백화점 쇼핑몰을 통해 딥디크 탐다오 EDT 정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EDT와 EDP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지갑사정을 고려해 EDT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병행수입품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가격이 좀 저렴한 편이었는데 후기를 보면 지속력이 너무 약하다는 평이 많아서 국내 정식 수입되어 유통되는 제품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국문택 스티커가 따로 부착되어 있는데 유통기한은 2025년 9월 30일까지 넉넉합니다.

향수 설명에는 3가지 향의 조합이라고 얘기되어 있습니다.

샌들우드의 보드랍고 밀키한 향기, 사이프러스 향, 머틀향

탑노트는 이탈리안 사이프러스, 은매화, 장미

미들노트는 샌달우드, 시더우드

베이스노트는 앰버, 향신료, 화이트머스, 로즈우드

샌달우드로 인해 절 향이 나는듯 한데 전반적으로 향이 매우 좋습니다. 달지않고 너무 무겁지 않으며 시원하면서도 절에서 나는 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2ml 시향용으로 구매햇었던건 EDP 오드퍼퓸이었는데 EDT와 비교해보면 농도가 좀더 짙어서 잔향이 오래 남아갑니다.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남아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EDT는 퇴근전에는 다 사라진듯 해서 다음에는 퍼퓸 쪽으로 구매를 이어나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