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4일차 - 덕투어, 호텔보스, 동방미식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날이 밝았었습니다. 

여느때와 다르지 않게 7시 조금 지나서 눈을 떴고 조식을 먹고 수영을 즐겼었어요

빌리지 센토사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이라서 조금 더 일찍 수영장으로 향했고 더 늦게까지 수영을 즐겼었습니다.

수영에 맛들인 아이는 더더욱 자신감이 붙고 재밌있어 했어요

 

5살 즘 되보이는 중국인 아이가 있었는데 구석에서 '조미앙 조미앙' 이러길래 어렸을 적 홍콩 영화에서 도와달라고 할때 저 말을 썻던 것을 기억해내고 제 등에 태워서 수영장을 막 배회했었는데 아이가 질투를 하더라구요 ㅋㅋ 귀여웠습니다. 

중국인 아이의 아빠가 우리가 그렇게 노는 모습을 보고 깜놀하고 아이를 데려갔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 애도 아빠 등을 배삼아서 재밌게 놀고 있길래 웃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도 날씨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비록 낮에 조금 흐려지긴 했지만 여행 기간동안 한번도 날씨가 우리를 방해한적은 없었네요.

마지막까지도 즐거웠던 아이는 체크아웃하고 호텔 정문 앞에서 똥꼬 발랄하게 댄스댄스 해주었습니다. 

 

 

오늘의 일정

호텔BOSS - 덕투어 - 차이나타운 - 호텔BOSS - 공항


 

4박 5일 여행일정이었지만 새벽 2시 비행기여서 사실 3박 5일의 일정이었습니다. 돌아가는 날이었는데 와이프가 냉방병에 걸리는 바람에 머라이언 파크 일정 하나를 스킵하기로 했었고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동남아 쪽은 인천 출발 비행기가 밤늦게,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역시 밤늦게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보니 이런식으로 일정이 비는게 종종 생기는 것 같아요. 물론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 쪽에는 합리적인 시간대에 비행편이 더러 있긴 하지만 가격이 또 합리적이지 않다보니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여행은 언제나 즐겁네요 ^^

 

 

 

 

 

 

점심을 센토스 근처 식당을 찾아서 먹을까 하다가 오후 일정이 있어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음식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한국인들을 위한 전용 음식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도 관광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너무 저렴했었습니다. 그리고 냉방병에 걸린 와이프, 38도를 넘는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어서 타이레놀도 함께 샀습니다. 세븐일레븐에는 없는게 없더라구요. 

 

싱가포르에서 여행중에 고열이 있는 경우 타이레놀이 없을 때 대신 할 수 있는 파나돌을 찾아보세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종류도 3~4개 다양하게 있는데 타이레놀과 성분이 동일하더라구요. 와이프는 점심 때 약발이 잘 들어서 열은 금방 내렸었는데 저녁에는 조금 힘들어 했었습니다.

 

 

 

 

편의점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체크아웃을 위해 캐리어를 정리합니다. 젖은 수영복을 야외 뜨거운 햇볕에 말려두었는데 다 마르진 않았지만 1시간만에 제법 말라주어서 캐리어로 직행했습니다.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위해 로비로 내려와서 체크아웃을 진행합니다 .추가로 결제할게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하니 금방 체크아웃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동할 곳은 호텔 보스, 내일 새벽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잠시 쉴 수 있는 호텔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관광 경로에 위치한 호텔이어야 했는데 호텔보스가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트립닷컴을 통해 예매했었는데 당시 예매할 때는 모든 사이트를 비교해봐도 최저가로 잡혀서 예매했었어요. 그래도 1박 비용이 17만원 정도했지만 관광지에서 이정도에 3인 가족이 잠시 머물기에는 차고 넘쳤었습니다.

 

그랩을 부르니 8분 가량 대기해야 했었습니다. 그동안 딸래미는 똥꼬발랄쇼를 보여주시고 호텔BOSS 까지 이동해줄 그랩 택시가 도착해 이동을 시작합니다.

 

센토사 섬에서 20분 넘게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가는 동안 맑은 날씨의 풍경을 눈속에 담고 또 그랩 택시 아저씨의 뼈저린 충고를 듣게 됩니다.

 

싱가포르에서 그랩을 부를 때 아동을 동반할 경우 패밀리 택시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카시트가 구비되지 않은 택시에 아이를 탑승시킬 경우 법적 책임(과태로)을 물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말이 안통해서 기사님께서 구글 번역을 통해 한국어로 보여주시더라구요. 이행하지 않으면 그랩 기사님께서 불이익을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그랩 평점을 드릴 때 팁도 좀 얹어 드렸습니다.

이후 알아보니 패밀리 그랩을 부르는게 더 이득인게 차량은 좀 더 쾌적한데 비용이 같더라구요. 그 뒤부터는 패밀리 그랩만 부르고 다녔습니다. 마지막 날에...ㅠ

 

 

 

 

 

 

호텔보스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진행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려와 다시 그랩을 부르고 덕투어를 위해 센텍시티로 이동을 합니다. 센텍시티는 호텔보스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였었습니다. 아이가 없다면요. 근데 우리는 아이도 있고 예약시간이 임박했다는 사실에 초조해져서 그랩을 부르게 됩니다.

 

사실 덕투어 탑승 예약 시간이 3시였는데 호텔보스에서 나온 시간이 2시 40분, 그랩을 부르고 대기하고 이동하는데 15분이 걸렸었습니다. 정말 초조했었고 이미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티켓은 확보해 두었는데 탑승할지가 미지수였었습니다.

 

센텍시티에 도착해서 덕투어 이정표를 보고 아이를 트라이카에 태운 뒤 냅다 뛰었었습니다. 6세부터 유모카, 유모차 잘 안태우실텐데 싱가포르 여행에서는 유모차 필수입니다. 저희 아이도 7세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유모차(유모카)를 신품으로 구매를 했었고 이 때 유모차가 값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이정표만 보면서 제법 달리는데 더이상 덕투어 방향이 안나오더라구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갈 즈음에 아디다스 매장앞에 덕투어 탑승 이정표가 다시 보였고 그옆 골목을 통해 밖으로 나가니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던 덕투어 보트가 보였습니다. 

 

5분 가량 헤매면서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생각을 했었고 숨이 헐떡이는 그런 상황을 겪었었는데 제 기억으로 이 과정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고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ㅋ 

우리 가족은 마이리얼트립에서 예매했었던 바우처를 보여주고 탑승권으로 교환한 뒤 유모차는 다른 분들처럼 한쪽 구석에 맡겨두고 보트에 탑승하게 됩니다.

 

이때 뛰어오다보니 정말 더웠습니다. 딸은 유모차에 앉아 오히려 더 신나하면서 와가지구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덕투어보트에 탑승합니다. 주간에 관광투어 하신다면 덕투어, 야간에 관광투어는 리버크루즈 추천받았었는데 우리 가족은 주야간 다 관광투어 하고 싶다해서 둘다 즐겨보았습니다. 

 

투어는 가이드 한분과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육상에서 이동하게 되며 10여분 못가서 호수로 퐁당 빠지게 됩니다. 수륙양용 투어버스라고 봐야 하는데 기름냄새가 좀 납니다. 기름냄새를 차단하기 위해 뒤편에 칸막이를 쳐놓긴했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옛날 감성이 느껴지는 투어코스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만 그런 기름냄새도 우리 가족은 재밌게 즐겼습니다. 

 

관광 순서는 아래와 같아요. 센텍시티에서 출발해서 마리나베이와 머라이언파크를 둘러보고 오는 코스인데 영어가 안되지만 어찌어찌 다 알아듣고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BIG BUS & DUCK 관광 허브 @ 선텍 컨벤션 센터 - 마리나 베이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마리나 베이 샌즈 - 머라이언 파크 - 에스플러네이드 극장 - 싱가포르 플라이어 - 드라이 랜드 - 시빅 지구 - 부의 분수(Fountain of Wealth) 주변 순환 - 센텍시티 복귀 


 

 

 

덕투어 배(?)에서 본 머라이언상입니다. 아빠, 엄마, 아들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본 건 아빠상이었던것 같아요. 원래 일정상 덕투어를 끝내고 머라이언파크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흘러서 머라이언파크는 스킵하기로 했어요.

 

싱가폴을 제대로 보려면 한달도 모자르겠지만 3박 5일 일정은 더더욱 모자랐습니다 .5박 6일이 딱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었네요

 

 

 

 

마리나베이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까지 훑어보고(?) 센텍시티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50분 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F1 레이싱 경기장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데 아 그런게 있구나 하고 흘겨 들었습니다.

 

덕투어를 추천하느냐? 저는 추천합니다. 낮에 보는 머라이언파크, 마리나베이샌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물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줘야 하는 요즘과는 다른 기름냄새나고 소음도 심해서 서로 말하기 어려운 그런 환경의 덕투어지만 1시간을 할애하고 돈을 써서라도 경혐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투어를 끝내고 센텍시티 화장실을 잠시 들리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합니다. 센텍시티는 너무 추웠습니다. 특히 와이프는 냉방병에 걸려서 더더욱 추워해서 센텍시티에서 한시도 머무르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디저트를 먹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환자를 앞에두고 그렇게 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랩을 부르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합니다. 

원하던 목적지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사원 , 불아사였는데 그랩이 내려주는 포인트는 정해져있는것  같았습니다. 가르키는 포인트에 내린 뒤 불아사 까지는 걸어서 10분 가량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걸어서 가는건 즐거웠는데 와이프 열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만 내색은 하지 않더라구요

 

걷는 내내 이국적인 풍경들을 마주하면서 즐거운 기분에 빠져들었습니다.

 

 

 

 

가는 길에 이슬람 사원도 마주합니다. 겉 모습이 이질적인 기분들이 들었는데 문화적인 차이겠지요. 존중합니다.

골목골목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거기까지 다녀오기엔 동행의 체력이 남아나질 않을 듯 해서 눈으로 멀리서만 바라보고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불아사가 코앞입니다. 좋은 향 내음이 코를 찌르는게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는 6년전에 다녀왔었던 곳인데 또 와도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폐장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았더라구요.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향을 피우고 합장해서 마음을 표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실내는 황금색으로 번쩍였습니다. 불상들이 모셔져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그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셔서 우리 가족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뒤편으로 이동해봅니다만 뒤편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안보여서 뒤편에 위치한 불상들까지만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퇴장하게 됩니다. 

 

 

 

 

불아사를 뒤로하고 마켓으로 이동을 합니다. 목적지는 동방미식인데 가는 길목 내내 기념품 가게가 우리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딸래미는 천원짜리 삔, 머리띠, 열쇠고리 등을 겟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천원인데도 가성비가 너무너무 좋아서 아이가 좋아했었습니다. 

원피스도 사고 싶어했는데 아이가 고른 원피스는 어른용이어서 말리느라 혼이 났었네요 ㅋ

 

우리도 냉장고에 붙일 마그네틱 기념품을 몇개 고르고 빠르게 이동합니다. 메이드인 차이나라서 예쁜걸 고르기가 힘들었지만 냉방병에 걸린 와이프의 픽으로 손쉽게 구했습니다.

 

 

 

 

동방미식으로 이동합니다. 첨엔 몰랐었는데 동방미식 가게 직원분꼐서 나오셔서 '동방미식' 이라는 단어를 얘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저희도 첨엔 모르고 지나치려고 했었는데 동방미식 이라길래 되물으니 맞다더라구요. 그러면서 가게 3개가 모두 동방미식이라며 설명을 해주더니 유모차를 파킹 해주셨습니다. 친절함에 자연스레 입장..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려하는데 메뉴번호는 모른다하셔서 다시 메뉴를 펼치고 This, This 하면서 4개의 메뉴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꿔바로우 맛집이어서 찾긴 했는데 꿔바로우 말고도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고추잡채가 맵살하다보니 다른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순삭 당했습니다. 딸래미는 볶음밥과 꿔바로우로 포식했었는데 음식을 안가려서 좋았습니다.

 

꿔바로우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가격도 저렴하진 않았지만 센토사에서 트라피자 먹은거 생각하면 동방미식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와이프가 생각보다 너무 먹질 않아서 꿔바로우는 다 먹질 못하고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했었지만 싱가포르에 온다면 한번쯤은 발도장 찍고 가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차이나타운 일정까지 소화하고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그랩을 불러서 호텔보스로 이동하는데 20분정도 소요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시각에 비도 오고 퇴근시간도 맞물리면서 조금 걸렸던거 같아요.

 

그 시각 호텔보스 로비는 체크인 할 때보단 한산했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호텔보스에 딸려있는 레스토랑과 바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흡연구역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구요

 

7시즘 호텔에 도착했는데 비행시간까지는 아직 7시간이 남았고 환자도 있어서 푹 쉬기로 합니다. 딸래미는 패드로 유투브에 있는 브레드이발소를 시청하고 와이프는 약 먹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저는 호텔보스를 나와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이국적인 풍경들이 보이길래 사진으로 담아줍니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인도분이 지나가면서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2시 비행기라 3시간 전에는 도착할 수 있게 준비하자고 해서 밤 9시 30분부터 나갈 채비를 합니다. 더운 날씨에 강행군으로 땀에 절은 몸을 샤워기로 다들 한번씩 적셔주고 개운한 상태로 나갈채비를 합니다. 

그랩을 또 불렀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이고 센토사 섬이 아닌 도심 한가운데서 이동하니 비용은 올때보단 반값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편 시간표를 확인하고 이정표를 따라 티웨이 항공 체크인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공항은 한산했었습니다.

 

 

 

 

그치만 티웨이 체크인 라인은 제법 붐볐습니다. 다 우리랑 같은 비행편을 이용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올때보다 더 무거워진 캐리어를 수화물로 보내고 3장의 탑승티켓을 발부받고 가벼워진 몸으로 면세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인천공항과는 다르게 이때는 보안검색대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마지막에 비행기 타기전 구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관문이 있었는데 이때 아이가 잠들고해서 조금 힘들긴했었지만 지나고보니 참 아련하네요

 

 

 

 

 

공항 내 흡연구역도 곳곳에 보입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흡연구역을 이용할 수 있어요. 스튜어디스 분들도 이 흡연공간을 이용하시더라구요. 

 

 

 

 

 

 

아래 보이는 곳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난 뒤에 입장 가능한 라운지입니다. 자리가 여유가 있다보니 누워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여기 들어가기전 공간에 있는 소파베드에서 딸래미와 와이프를 재우고 전 보초를 섰습니다.

 

 

 

 

바샤 커피가 또 유명하다고 해서 이모님도 드리고 또 우리도 마셔볼 겸 쇼핑에 나섰습니다.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두곳이었는데 우리 비행탑승구가 위치한 곳은 바샤커피 매장이 작은 매장이었습니다. 매장이 작다고 해서 상품이 적은건 아니고 그냥 매장이 작을 뿐, 안내해 주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십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제품이 있냐고 물으니 바로 찝어주셔서 그걸로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창이공항 바우처도 함께 사용했는데 싱가포르에 입국하기 3일안에 창이공항 바우처를 신청하시면 공항에서 사용가능한 30불 짜리 바우처가 제공되니 꼭 이 바우처 신청하셔서 30불 무료 사용 혜택을 누리시기를!!!

 

 

 

 

 

롯데면세점에는 담배도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내놓고 팔지는 않더라구요. 이것때문에 조금 와리가리했었는데 TOBACCO라는 저 문을 통해 들어가서 구매하고자 하는 담배를 가져와서 결제만 하시면 되요. 말보로 기준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국산 담배를 골라야 저렴할 것 같아요. 

 

싱가포르에 들어올때도 담배를 못사들고 왔는데 출국할때도 혜택은 못본듯 합니다 ㅠ

 

 

 

11시 넘어서 시작했었던 출국수속, 수화물 접수할 때만해도 쌩쌩했던 아이는 밤 12시가 넘어가면서부터 잠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피곤했을거에요. 보안검사대를 지날때 잠시깨서 칭얼대고 비행기를 타기전까지는 계속 잠들어 있어서 비행기 좌석에 앉힐때까지는 제가 업고 이동했었네요. 여권과 얼굴 검사 할때도 제 등뒤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아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뱅글뱅글 돌았답니다 ㅋ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9시 30분, 이미 딸래미는 8시가 못되서 깨어가지고 아빠 왜 나 비행기안에 있어? 하면서 재밌어 했습니다. 

입국장에 도착해서 와이프는 열이 있다보니 검사과정을 거치고 다행히 풀려납니다. 냉방병이라고 판단했었고 다른 가족 구성원은 멀쩡했기에 풍토병은 아닌거라 판단한것 같습니다. 실제 복귀하고 당일 모든게 좋아졌으니까요

 

발레파킹으로 맡겨둔 차를 찾으러 갑니다. BEV 제휴카드로 발레파킹 무료서비스 혜택을 볼 생각이였는데 3만원 차이로 실적 미달이어서 거금 2만원을 지불하고 차를 찾아옵니다 ㅠ 다음엔 카드실적 잘 챙겨야 겠습니다.

 

입국 수속과 차를 찾고 집까지 이동하니 어느새 12시, 공항에서 아점을 먹으려 했었는데 애매해서 집으로 와서 중국집 음식 배달시켜서 마무리를 지었네요

 

 

여행은 끝은 피곤인것 같지만 시작과 끝이 모두 설렘임이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이 오키나와, 나트랑을 갔었을 땐 여행초보여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싱가포르는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온듯해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싱가포르 3박5일(or 4박5일) 여행일지를 마무리 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