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빌리지 센토사 호텔 후기

개요

 

빌리지 센토사 호텔에서 3박 보내면서 느꼈던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싱가포르 물가가 싸지 않다는건 비행티켓 예약하면서 느꼈지만 호텔에서 또 한번 벽을 느꼈었습니다. 상징적인 마리나베이호텔을 처음에 예약 1순위로 넣어두었다가 1박에 80만원이라는 부담감에 그 돈 아껴서 맛있는거 더 먹자라는 심정으로 다른 곳을 찾아 헤매다가 호텔패스 닷컴과 싱사 카페에서 이벤트 중인 빌리지 센토사 호텔로 눈을 돌렸습니다. 

 

처음엔 빌리지 센토사 2박 그리고 스위소텔 스템포드 2박을 고려했었으나 아이가 피곤해질거라는 부담감과 레이트 체크인, 얼리 체크아웃이라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정탓에 한곳에서 오래 머무르고자 빌리지 센토사 호텔에서 3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체크아웃 하던날 호텔 보스 1박 더 추가해서 새벽 비행기 타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었습니다.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선택이지만 아이가 있다보니 저희는 최대한 아이 위주로 큰 피로를 느끼지 않는 방향을 택했었습니다만 아이는 비행기 탑승전에 곯아 떨어졌더라네요

 

 

 

호텔패스 닷컴을 통해 예약한 내역입니다. 패밀리룸(풀뷰)로 3박에 110만원 초반대로 예약했습니다. 커넥티드 룸이라고 방 2개가 중간문을 통해 연결되는 구조인데 레이트 체크인이라는 불리함 때문에 그런 방은 없었습니다 ㅠㅠ

 

 

로비

 

새벽 1시 반이 넘어서 빌리지 호텔 센토사에 도착했었습니다. 사진은 낮에 찍은 거라 직원분이 많아 보이는데 당시에는 두분 계셨었습니다. 보통 10시가 넘어서면 체크인, 체크아웃 하시는 분들로 인사인해 입니다. 엘리베이터에 로비는 2층으로 찍힙니다. 

 

 

로비에서 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수영장이 나옵니다. 저 문은 카드키가 없으면 열리지 않아요.

 

 

체크아웃 기다리시는 분들이 즐비합니다. 저희도 이날 체크아웃 하던 날이었네요.

 

 

프론트를 등지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출입구가 호텔 후문입니다. 저기를 통과해서 나가면 앞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위치한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건물 뒤로 흡연구역이 나와요. 싱가포르에서는 함부로 담배태우면 벌금 문다고 해서 그 먼 거리를 오고 가며 했었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들리는 함성 소리가 들리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너무나 신나보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근데 가서 고생을 좀 했었었네요.

 

센토사 섬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다보니 일정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다면 빌리지 센토사 호텔도 고려해보실만 합니다. 거리가 가까워 조금 걸어서 센토사 익스프레스 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갈수도 있지만 아이가 있다면 그랩 부르는걸 추천 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조금만 걸어도 지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오후 6시 근방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그랩 부르기가 조금은 어렵습니다. 미리미리 엑싯하셔서 여유있게 나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조식

 

후문 앞에서 우회전을 하면 식당이 나옵니다. 여기서 조식을 먹었었고 점심, 저녁 레스토랑도 운영하는것 같았으나 저희는 조식만 이용했었습니다. 조식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 호텔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상 좁아보이지만 저 뒤에 추가 공간도 있을 뿐더러 인테리어와 음식들이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행오면 음식 소화 어려울 것 같지만 일정 소화 하다보면 배속이 다 소화 되버리거든요. 빌리지 센토사 호텔 부근에서 조식을 챙겨 먹기도 어렵습니다. 맛도 분위기도 서비스도 다 좋았었습니다.

 

 

식당 맞은편에 위치한 디저트바(?) 입니다. 이용해보진 않았으나 음료와 각종 디저트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6대가 운영중이었으며 오래 기다리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카드키가 없으면 버튼이 눌려지지 않아요. 외출할 때 카드키 항시 챙겨야 합니다. 저 동그라미에 카드키를 대고 층을 누르거나, 층을 누르고 카드키를 잽싸게 갖다대도 됩니다. 

 

3층부터 Guest Rooms 로 적혀있는데 3층은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영장 가실 때 3층으로 가시면 되며, 3층에서 수영장 나갈때도 문으로 막혀 있는데 그 문은 그냥 당기면 됩니다. 카드키를 갖다대어도 반응이 없어서 난감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냥 당기세요.

 

복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돌아돌아 가는 복도입니다. 1606, 1608 룸을 사용했었는데 딱 중간 지점이었던거 같습니다. 계속 걸어가서 방에 도착했었던거 같아요. 복도는 매우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여서 무서운건 없었습니다. 

 

 

 

룸컨디션

 

 

 

드디어 룸에 들어왔습니다. 킹 베드 2개가 있는 넓은 방이 아니고 킹베드 1개와 욕실이 있는 방 2개가 연결되지 않은 언커넥티드 룸이었습니다. 레이트 체크인으로 인해 커넥티드 룸은 이미 다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24인치 캐리어 하나에 모든 짐이 다 있다보니 분리된 방은 옳지 않다 생각해 그 새벽에 내려가서 커넥티드 룸을 달라~ 하면서 되지도 않는 영어를 손짓발짓 써가며 얘기 했지만 현재 방이 없다며 쏘리 하다며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넣어주었습니다. 오후 4시 체크아웃..만족스러운 서비스였습니다.

 

 

 

방문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짧은 복도를 기준으로 좌측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고, 우측에 세면대와 파우더룸이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냉장고가 있고 우측으로 옷걸이도 있습니다. 방이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2인 기준으로는 좁은 방은 아니었습니다. 3인은 좁아집니다.

012

 

 

짧은 복도를 지나 침실로 들어오면 좌측에 소파베드, 우측에 개인용품을 올려둘 수 있는 데스크가 존재합니다. 침대 정면으로 43인치 TV도 위치해있고 와이파이도 잘 잡힙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룸키 넣어주는 케이스에 적혀있었습니다. village로 시작하는 단어였는데 까먹었네요.

그리고 전면에 보이는 창문으로 수영장뷰가 펼쳐집니다. 저녁에 어두울 떄도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창문을 활짝 젓혀두고 방에서 함부로 돌아다니면 밖에서 잘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3박 하는 동안 외출할때는 룸청소 스위치를 켜서 항상 깔끔한 컨디션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사실 많이 어지럽히지도 않았고 잠만 자고 나가는 수준이어서 더 잘해주셨던것 같습니다.

 

외출할 때 귀중품은 금고에 보관했었는데 우리 기준 귀중품은 여권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 정도였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외출용품은 최소화 해서 한명이 들고 다니자며 다 금고에 넣어두었었거든요. 유럽에서는 금고에 넣어두어도 도둑맞는 사례(?)가 있긴 했었는데 싱가포르는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우측 끝에 보이는게 유모차입니다. 만5세, 7세 여아라서 유모차를 챙겨갔었는데 정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싱가포르 오시는 분들, 아이가 8세 일지라도 경량 유모차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걷다보면 어른도 지쳐서 짜증나는 그런 도시입니다. 아이는 오죽할까요. 

0123

 

 

수영장

 

 

정말 좋았던 수영장입니다. 싱가포르 날씨가 매일매일 비로 찍혀있어서 날씨가 안좋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화창한 날씨에 아침 9시부터 수영해도 안성맞춤인 더운날씨 덕에 아이가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빌리지 센토사 호텔 수영장을 1순위로 잡고 일정을 짜시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저흰 원래 아이가 수영을 안좋아해서 수영은 1시간 내로 맛만 보는 일정으로 잡았다가 일정 전체를 새로 짜게 될만큼 수영장에 푹 빠지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전면 우측 어두운 저곳이 3층에서 수영장으로 들어오는 출입구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전면 중간 지점에 타월이 비치됩니다. 인당 하나씩 챙겨가셔서 사용하시면 되요. 더운 날씨지만 수영하다보면 추위 느끼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신나게 놀았던 미끄럼틀. 여기서 1시간은 기본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수심도 얕고 미끄럼틀도 2개 있어서 아이들이 많아져도 질서있게 잘 놀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긴 가장 수심이 깊은 풀이었습니다. 우리가족은 이 풀에는 들어가보지 않고 풀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돌아섰었는데요.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전경이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3박으로 머물렀던 빌리지 센토사 호텔 다시온다면 2박은 머물르고 이동할만큼 좋았던 곳입니다. 어떤 호텔을 머물렀어도 좋았을 것 같은 싱가포르 여행이었습니다. 

3박은 빌리지 센토사 호텔, 1박은 호텔 보스 순이었는데 호텔 보스에 대해서도 짧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